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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Russia * 역사와 전통이 깃든 '모스크바 메트로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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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 호텔 모스크바(Metropol Hotel Moscow)

러시아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글 / 사진 또니 (https://suninkorea.com)


 

01 

메트로폴 호텔 모스크바 위치

 

 

모스크바에 있는 메트로폴 호텔의 장점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최고의 장점을 꼽으라 하면 단연 '위치'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붉은광장에서 3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쇼이 극장 바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이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 있을까. 그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셀럽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꼭 이 호텔에 머문다고 한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셨을 때도, 김정일이 모스크바에 왔을 때도 여기에 묵었다고 한다.


02

메트로폴 호텔 모스크바 프론트데스크

 

돌아보니 참 편했던, 그래서 독이 되었던 리셉션.

처음 모스크바에 도착하고 메트로에서 최소한의 영어 의사소통도 통하지 않아 식겁 똥을 싼 뒤(;;;)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했는데 여기가 바로 천국인 줄 알았다. 환영해주는 벨보이와 어려움 없이 영어로 대화가 되는 리셉션 언니들....♥ 어머, 거기다 옆 손님은 중국인인데 광동언지, 중국언지 아무튼 중국어로 잘만 대화하네? 하... 숨통이 트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러시아 호텔에선 다들 영어가 통한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짧았음...ㅎ


03

영화에나 나올 법한 클래식 엘리베이터

 

 

클래식의 절정이었던 엘리베이터.

우와... 입이 딱 벌어졌다. 맞다. 영화에서나보던 그 엘리베이터였다. 뭔가 수동인것만 같은, 그런 엘리베이터. 특유의 '띵' 소리도 어찌나 신기하던지... 촌스럽게 두리번거리면서 몇번이고 구경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항상 1층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04

고풍스러운 실내 복도

 

객실로 가는 복도.

고풍스럽다. 고풍스럽고 화려하다. 층별 중앙복도에는 메트로폴 호텔에 방문했던 세계적인 명사들의 사진들(혹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진도 있나 찾아 봤는데 없다 ㅠㅠ...)과 북한의 김일성 사진, 마돈나, 마이클잭슨 등 유명한 팝스타의 사진도 있었다. 객실로 통하는 중간복도(밑에서 두번째 사진)에도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이제 객실복도(바로 위 사진). 천장도 높고 깔끔하며 아늑하다. 왠지 바닥에 깔린 카페트 때문에 콤콤한 냄새가 날 것 같았는데 기분 좋은 카펫 냄새가 났다. 킁킁. 그렇게 카드키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05

깔끔한 객실

 

메트로폴 호텔 모스크바의 객실 내부.

우리가 묵었던 스탠다드룸. 입장하면 오른쪽엔 화장실, 바로 왼쪽엔 옷장 겸 신발장, 그리고 문을 한번 더 열면 이렇게 침실이 보인다. 메트로폴 호텔의 참 좋은 점은 천장이 높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천장이 낮은 곳은 선호하지 않는다. 침대도 아주 푹신하고 침대 위에 걸려 있는 벽화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객실을 지겹지 않게 해준다. TV도 잘 나오고(뭔말하는지 도저히 몰라서 하나도 보진 못했지만...), 조명도 아늑하니 좋다. 대신... 창문이 없다.

 

역시 미니바는 비싸다. 건들지 말자.

 

음, 루블 계산시 간단하게 루블 X 20(원)으로 한화를 계산하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컨티넨탈 브랙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가 1,500루블, 약 3만원. 건들지 말자.

여기서 잠깐, 컨티넨탈 브랙퍼스트와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의 차이점이 뭐냐면,

컨티넨탈 브랙퍼스트(Continental Breakfast)는 직역하면 대륙식 아침식사인데, 이 의미는 영국 본토의 유럽 국가를 가리킨다. 유럽식 아침식사는 오리지날 영국식 아침식사 비슷하게 제공되는 식사인데 보통 구운 음식, 잼, 과일 및 커피로 구성되어 있다. 유럽인들은 기름기가 많은 미국식 아침식사가 싫었던 것이다. 아메리칸 브랙퍼스트(American Breakfast)는 미국식 아침식사로 계란, 슬라이스 베이컨 혹은 소시지, 빵, 잼 혹은 버터, 시럽 팬케이크, 시리얼 종류, 커피 등 음료를 모두 포함하는 아침식사를 말한다. 그래서 아메리칸 브랙퍼스트가 더 비싼 것. 휴- 간만에 전공 발휘 했네. 개인적으로 브랙퍼스트하면 아메리칸 브랙퍼스트라고 생각한다!


06

친환경적인 욕실

 

개인적으로 숙소에서 중요한 부분은 화장실!

욕조가 약간 좁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스탠다드룸인걸 고려할 때 백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화장실이었다. 세면대와 욕조에 다 따로 편리하게 어메니티가 배치되어 있고, 간단히 손만 씻었을 때 닦는 작은 손수건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메니티는 몰튼 브라운(Molton brown) 제품이더라. 다 가져 왔지요~ ㅋㅋㅋ 나도 그렇지만 여성분들, 화장할 때 꼼곰하게 한다고 손거울을 한손에 들고 또 다른 한손으로 힘겹게 화장하는 데 여기선 그럴 필요가 음슴! 확대경이 따로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내 얼굴을 꼼꼼히 볼 수 있었다. 이때 처음으로 확대경을 경험 했었다. 신세계! 하지만 거울을 보는데 왠지 참담했던건 비밀... 또한 5성급의 위엄이 느껴졌던건 바로 욕조에 붙어 있던 수건걸이. 사진으로 볼 땐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온도가 항상 따뜻하게 유지되어 샤워하고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수건을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건을 재활용 할 때도 항상 쾌적하게 쓸 수 있었다. 또한 오래 묵었을 경우 간단한 손빨래를 하고 저기 걸어두면 햇볕 아래 말린 거 마냥 바스락 거리는 촉감으로 재탄생. 여기 안내문에도 영어로 쓰여있다. 지구를 위해서 수건 재활용하기를 권장하고 있어서 수건을 매번 가는게 아니라 바닥에 둔 수건만 갈아준다고.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숙박업소에서 재활용을 권장하지만 그 당시엔 생소한 개념이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본받아 저 수건걸이를 집에 떼어가고 싶었다....


07

입이 떡! 어마어마했던 조식 레스토랑

 

두번 말하면 입아픈 메트로폴 호텔의 조식. 환상적이다.

밥은 중요하다. 특히나 여행지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면 기력이 딸려서 제대로 구경할 수가 없다. 그래서 무조건 조식 포함으로 객실을 예약했었다. 약간 비쌌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먹을까 고민도 했지만 이 고민 따위는 집어치워야 했었다는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메트로폴 호텔에 처음 도착 했을 땐 오후였기 때문에 충분히 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처음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1층 로비에 있는 프론트 데스크 옆에 작은 미니바가 있는데 그 옆에 있는 문으로 가면 조식 레스토랑이 쫘아악~ 펼쳐져 있다. 사실 호텔 조식이라해봤자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딱 들어가는 순간 그 웅장함에 입이 딱 벌어졌다. 천장엔 화려한 모자이크 장식에 레스토랑 중앙에는 소변 뿜고 있는 아기 동상이 자리해 있는 분수, 그리고 아주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는 직원들까지... 어디하나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어라? 음향이 심상치가 않다. 스피커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보다, 그래서 스테레오로 들리나보다, 했는데 이게 왠열! 세상에 앞쪽 무대에 하프 연주자가 뙇!!!!! 세상에나 만상에나... 태어나서 하프 실제로 처음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나 소리가 맑고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지... 로마시대 귀족들이 왜 하프연주를 끼고 살았는지 이해가 되더라. 메뉴 또한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훨씬 다양하고 맛있었다. 다들 당연한 듯이 먹길래 저 사진도 겨우 눈치보면서 찍고, 음식 사진은 당연히 찍질 못했다. 아침마다 조식을 하도 잘 먹어서 그렇게 돌아다녀도 많이 배고프지 않아 식비의 절반 정도를 아낀 것 같다.


심플하면서도 웅장한 건물 외관에,

들어서면 빛나는 대리석과 앤틱한 황동색의 예술품들,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는 메트로폴 호텔에 묵으면서 예상했던 숙박비보다 많은 돈을 썼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숙소였다. 앞으로도 러시아 전통의 클래식함과 고풍스러움을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세월 속에 영원히 유지해 전 세계에서 러시아를 느끼러 오는 수많은 여행객들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시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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