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이번 여행은 골굴사 템플스테이를 위한 빌드업이었다.

suninkorea 2022. 3.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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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 템플스테이 1일차 1탄

골굴사 템플스테이 체크인, 좌선, 승마

 

 

글 / 사진 또니(https://suninkorea.com)


 

서울 여행 무산, 강릉 여행 무산으로 선택하게 된 골굴사! 

그런데 마음 먹은 바로 다음날 체크인 불가로 어쩔 수 없이(?) 경주 갔다가 영덕 갔다가 드디어!!! 벼르고 별렀던 골굴사에 가는 날이다. 발차기 사진 하나에 마음이 혹해 이렇게 덜렁 나서다니... 백수인생은 이런 것인가.


01 / 골굴사 템플스테이 체크인

저 멀리서 골굴사 비석이 보인다.

눈에 보이는 카페에서 허겁지겁 샌드위치를 먹고(외부음식 반입 금지래서 배고플까봐 ㅠ 흑 헝그리 정신따윈 음 슴 ㅠ) 템플스테이 입구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뭔가 안내소 같은 건물이 있어서 쏙 들어가니 엄청 친절하신 보살님이 반겨 주신다. 여기 오려고 부산에서 왔는데 신청 다음날 바로 체크인이 안돼서 다른 곳도 여행하고 결국엔 왔다, 넘 힘들었다, 등등 한번 징징 대고, 체크인 서류 작성하고 기념 뱃지를 하나 주신다고 하시기에 세개 다 넘 예쁘다, 못고르겠다 하니까 그럼 두개 주신단다 ㅋ.ㅎ 낄 그래서 두개 받고 하나는 울산 감자한테 기념품으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쏘 럭키하게 방은 1인실!!!

와 다행이다. 1인실 하려면 2만원 추가해야 하는데 와 대박!!! ㅋㅋㅋ 겨우 하룻밤이고 템플스테이 유경험자(!!)로서 방에서는 잠만 잘 것 같아서 2인실로 되면 뭐... 걍 잠만 잘 자지 모... 했는데 운 좋게도 1인실 사용! 아마도 이 추운 겨울날 신청자가 없기 때문이겠지..?ㅋㅋㅋㅋㅋㅋ

 

침구를 꺼내고 체크인 때 개인적으로 받은

이불 덮개랑 베갯잇을 씌우면 된다. 지금 누울껀 아니지만 하... 일단 세팅해둬야지.

 

창살 틈으로 밖이 보인다.

접수 건물 바로 맞은 편이 객실(?)이라서 편하게 왔다갔다 할 수 있고, 바로 앞에 널찍한 주차공간이라 수시로 왔다갔다 할 수 있어서 편했다.

 

요 두장은 아주 중요하다. 어딜 가든 들고 다녀야 한다.


02 / 골굴사 승마체험

와... 승마 또한 쏘 럭키!!!

골굴사 홈페이지에 안내 사항을 보면 월~목만 승마 체험이 가능하고 금, 토, 일은 승마 체험이 불가능하다고 딱!! 명시되어 있는데 나는 승마 한번 해보고 싶었는뎁 ㅠ 힝 체크인 할 때 이런 것도 주절주절 말했다.

"아니 승마 체험도 있고, 선무도도 있어서 골굴사 예약했는데 제일 빠른 날짜가 금요일이라서 오긴 왔는데, 오늘이 하필 금요일이라서 승마가 안되는 거죠? ㅠㅠ 멀리서 왔는데 너무너무 아쉬워용~~ ㅠㅠ 힝힝"

하니까 갑자기 접수 보살님이,

"잠시만요!! 승마 교수님 오늘 서울 안가신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 전화해볼게요!"

"우왕~!!!!!! 넵!!!!!!"

하고 교수님께서 ㅇㅋ 해주셔서 덜렁 한 것. 혹시나 몰라 현금 2만원을 챙겨 갔었는데 이게 이렇게 또 쓰이네 깔깔!!!! 럭키 라이프~~~ >.<

 

이번에 나를 태워준 암컷 말.

이름이 금강이였나...? 기억이 안나네... 여튼 그런 백두 금강 이런 이름이었다. 안냥 잘지내보장 >.<

 

승마가 진짜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다 설명해 주시고, 어디에 힘을 줘야하고 줄은 얼마나 바짝 땡겨야 말에서 안 떨어지는지 설명해주셔서 교수님 말씀만 듣고 그대로 하면 된다. 처음 한 것 치고는 자세가 아주 좋다는 칭찬도 받고 기분이 넘넘 좋았다. 나 승마에 재능이 있나...?(진지) 안내 사항에 나와 있는 1시간은 1:1이 아닐 경우를 말하는 것 같다. 온몸에 힘을 빡 주고 말이 다그닥 거릴 때 나도 리듬을 타고 말의 반동과 몸의 반동을 맞춰 가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땀이 비오듯 올 정도는 아니었지만 온몸의 근육이 놀란것 같다. 미안해, 놀라지마... 평소에 근력운동을 좀 하께... 미안... 그래도 제법 오래 탄 듯. 단독으로만 15-20분은 탄 것 같다. 보통 인원이 있기 때문에 평보까지만 배우는데 나는 속보까지 배웠지롱 >.<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트로트가 승마 구보 중 속보(Trot)에서 유래했다고도 설명해 주셨다. 트로트가 나와서 그래서 기억한다. 미스터트롯... 이찬원 응원했고등. 찬원이 잘 지내닝???

 

마무리 하고....

교수님은 날 태웠던 말의 진정을 위해서 한바퀴 하러 가시고 나는 말들을 구경했다. 넘 신기하고 귀여워!! 향수를 뿌리고 가서 그런가 애들이 자꾸 손을 먹으려고 했다. 동물들 만나러 갈 때는, 특히 야생 동물일수록, 얘네는 야생 동물은 아니지만 뭐 여튼, 향기 많이 나는 거 뿌리는 거 아니라고 들었었는데... 맞낭? 여튼 와... 그리고 나 진귀한 것도 봄... 와 말꼬추...!!!!! 와.... 무서웠다.... 순대처럼 돌려감기도 되겄더라.... 우와....!!!! 넘 무섭게 생겼어!!!!!!! 근데 안무겁니....??? ㅇㅁㅇ????

 

대 멋 짐 폭 발!!

승마 진짜 졸잼...!!! 요즘 뭘 배울까 생각했는데 승마도 재밌을 것 같다. 근데 부산에 승마 배우는 곳이 없네? 골굴사 가실 휴먼들 급구합니다. 저는 승마 배울래요 ㅠ.ㅠ

 

긍데... TMI이긴 한데... 나 승마 교수님이랑 번호도 교환함 ㅇㅁㅇ!! 왜지!!!

교수님이 먼저 내 폰번호 물어보셨다!!! 번따를 여기서 당하다니!!! >.< 내일 연락 한번 드려야징 ㅋ.ㅎ


일심당에서 하는 좌선.

14시부터 하는 건데 승마를 꽤 오래해서(라기 보다는 교수님이랑 수다 떤다고) 20분 정도 늦었다. 좌식으로 앉아서 스님의 강의를 듣는데 뭔가... 잠이 너무 온다. 스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싶은데 장기로 계시는 다른 분들이 자꾸 본인이 궁금한, 내가 관심도 없는 것들을 질문을 하신다. 그니까 잠이 오지..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온몸의 힘을 빼고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었다. 팔아팡... 차 마시는데 팔이 덜덜 떨렸다. 승마... 넘 재미썽...!!!


와... 이제 또 선무도 공연 보러 가야 한다구여....?

끄응차... 몸 일으켜 봅니다. 사진이 너무 많다. 업로드 안될 것 같다. 1, 2탄으로 나누는 수 밖에...!!! 힛! 나머지는 2탄에서...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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