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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가지 않을 부산 하단 오마카세, 로바타 천
부실해....
글 / 사진 또니 (https://suninkorea.com)
아빠 생신도 못챙기고, 엄마 생신도 못챙길 동생이
오랜만에 내려 왔다고 겸사겸사 가족 식사를 하자고 했다. 원래 파크하얏트 다이닝룸을 갈까, 수영에 있는 1인 7만짜리 오마카세를 갈까 고민을 했는데 너무 멀고 여름 휴가철이라 그쪽은.... 헬게이트일 걸 알기에 그냥 동네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걸 먹자 싶어서 찾았는데 너무너무 괜찮은, 호평 가득한 일식집을 발견했다. 오마카세도 있어서 발견하자마자 오마카세 코스 4인으로 바로 예약.
간판이 진심으로 넘나 예쁘다.
그리고 바로 앞에 주차를 3~4대 쯤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가 있어도 걱정없다. 다만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 두셨으니 전화로 미리만 말하면 될 듯!
정갈한 상차림. 일식당은 이래서 좋다... 진짜 깔 끔 -
메뉴는 이렇다.
흠, 오마카세 1인 5만이면 저렴한 편에 속하긴 하네. 그래서인지 사케 1병이 필수란다. 우리는 모르고 예약했다고 말씀드리니 괜찮다고 하셨지만 술을 즐기는 가족인지라 화요 한병을 주문했다.
먼저 나오는 전채요리들.
순서대로 계란, 연어, 새우장, 시메. 계란은 많이 부드럽지 않고, 연어도 그럭저럭. 새우장은 기똥차게 맛있고, 시메 소스도 진짜 맛있다. 새우장 어떻게 하나도 안비리게 하셨지? 나는 새우 대가리를 먹을 줄 몰라서 동생한테 뺐겼다.
이제 약간 메인 요리 같은 것들이 나오기 시작.
회는 뭐... 다 싱싱했고 맛있었다. 와사비 쥐똥 만큼 주심 ㅠ
대 맛있었던 초밥.
어떻게 먹으라는 설명도 안주시긴 하시던데, 참치초밥은 김에 싸먹었더니 ㅠㅠ 진짜 제일 맛있었다. 연어 유비끼 같았는데 토치로 겉면만 살짝 익혀 연어를 싫어하는 나도 잘먹었음. 초밥류가 정말 정말 맛있었다!!!
1인당 하나씩 먹는 전복초밥.
집에서 전복 맨날 들기름에 볶아서 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맛있넹..! 담엔 이렇게 먹어야징!!
이것도 대존맛이었던 조개구이.
안에 상큼한 마요네즈 소스로 간을 해서 진짜 그 소스가 조개구이랑 정말 정말 잘어울렸다. 조개 껍데기 죨ㄹㄹㄹㄹㄹㄹ라 뜨거워요 ㅠㅠ
꼬지에 끼워져 나온 쯔꾸네.
오 이런 쯔꾸네는 첨봤다. 이자카야 가면 날계란이 올라가 있는 쯔꾸네는 좋아해서 항상 주문하는 편. 소스가 잘 묻혀져 있어서 흐르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지구이. 탄맛이 많이 났다.
근데 모 개인적으로 가지 무침 말고 가지구이, 가지 튀김을 좋아해서 굴하지 않고 잘 먹은 편이다.
마지막 도미김말이 튀김.
밥 대신 도미살을 이용하여 김밥처럼 싸서 튀긴 마 지 막 요리. 와 이게 마지막이라니. 5만원 짜리지만... 차라리 돈 더주고 더 먹겠다. 아니, 그냥 일식 초밥집 가서 디너 초밥코스를 먹을 듯... 요리 하나하나는 맛있었긴 하지만 서비스랑 양 적인 면에서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 분위기는 좋은데, 무슨 한여름에 에어컨을 제대로 안트는 일식집 처음봤다. 오픈 할 때는 뭐 창문을 이제 닫고 이제 틀어서 조금 더우실수도 있다라고 안내를 해주셔서 이해했지만 와... 나올 때까지... 더웠다. 선풍기 소리와 바람 때문에 고명으로 나온 가쓰오 부시도 날아다님...ㅋㅋㅋㅋㅋ 꽁트 찍는거도 아니고 ㅠ 주방에서 요리하시는 분도 창문 앞에서 담배 태우시고...ㅠㅠ 뭔가... 서비스적으로도 정말 부실했던 곳. 수영이나 해운대 쪽에 가면 3~5만원짜리 가성비 오마카세도 요즘 엄청 많다. 어디지... 엄청 괜찮았던 3만 5천원짜리 있었는데... 호평을 주신 블로그는 다 단품 메뉴였다. 단품은 가성비 괜찮을지 몰라도 오마카세 코스는... 정말 별로 ㅠㅠ
요건 사장님의 피드백 댓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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