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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없는 미드 추천
코로나19가 가져온 여유... 다시 가져가 줄랴?
글 / 사진 또니 (https://suninkorea.com)
여름 휴가기간이 머지 않았는데 아직도 코로나19 소식이 들려 온다.
이놈의 코로나!!!! 사그러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데 야속하게도 여름 휴가기간은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 다니는 것 보다 편안한 침대 위에서 에어컨을 틀고 바스락거리는 보송한 이불과 함께 미드를 정주행 하는건 어떨까.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지만 진짜 찐으로 재미있는 건 넷플릭스에 없더라... 일단 넷플릭스에 없는 주관적인 미드 추천!
▼▼▼넷플릭스 19금 미드 필수 시청 리스트▼▼▼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미드계를, 아니 전 세계를 평정하고,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미드계의 왕, 왕좌의 게임. 허구의 세계인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7 국가(Seven kingdoms)가 철 왕좌(Iron Throne)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펼친다. 기본적인 시대는 중세이고, 화이트 워커라 불리는 좀비, 미래를 내다보는 까마귀, 나무 귀신, 초대왕 거인 등 판타지적 요소가 주를 이루지만 암투를 그려낸 머리 싸움만큼은 현실감 200%! 특히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난쟁이 티리온 라니스터다. 명문가이면서 최고의 재력가인 라니스터의 망나니 난쟁이 아들 티리온은 시즌4 법정신에서 "나는 오래 전부터 유죄였죠.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어요. 난쟁이로 태어났으니까요."라는 명대사로 유명하다. 정말 이때만큼은 티리온 라니스터 본체인 '피터 딘클리지'의 진심 섞인 분노가 느껴지는 장면... 난쟁이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처세술과 현실적인 안목으로 선한 면과 악한 면이 적절히 어우러진 매력적인 성격에 꽤 괜찮은 유머 감각까지 겸비한 캐릭터다.
또 다른 인기 캐릭터는 대너리스, 일명 용엄마. 개인적으로 시즌1 에피6에 등장하는 "드라카리스(Dracarys)"는 전 시즌, 전 에피, 전 캐릭터를 통틀어 왕좌의 게임 최고의 명대사라고 생각한다. 은발의 소유자 대너리스는 굉장히 정의로운 성격인데, 이런 성격 때문에 가끔 답답할 때도 많음...; 하지만 그 답답함을 비주얼로 완화 시킬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다. 특히 시즌1에서 대너리스의 나체신까지 나오는데 가장 어릴 때의 대너리스라 그런지 베이비 페이스에 굴곡 넘치는 바디라인은 인간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잔인하고 선정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19금!! 시즌8을 똥망, 혹은 처망이라고 말하는데, 미드계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 두명이 있다면 한명은 왕좌의 게임을 아직 안 본 사람, 또 다른 한명은 왕좌의 게임 시즌8을 보지 않은 사람.... 시즌8 안 본 눈 삽니다.... 제발 팔아 주세요....
크리미널 마인드 Criminal Minds
프로파일러를 처음 알게 된 드라마. 표창원 아저씨가 유명해지시기 전부터 프로파일러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요즘은 관련 학과도 생겼다고 한다. 내가 아마 조금만 더 공부를 열심히 했고, 내 시기에도 학과가 존재 했다면 관련 과로 진학하지 않았을까. 그만큼 오래 전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본 드라마다. 그래서인지 모든 배역에 애정이 있다. 특히 리드 박사와 JJ. 리드 박사는 IQ187의 소유자로 문과, 이과 할 거 없이 여러 전공의 학사부터 박사까지 다양하게 섭렵하고 있다. 가방끈 부러워... JJ는 겁나 예쁘당 ㅎ.ㅎ
CSI Miami CSI: Miami
범죄 수사물을 원체 좋아한다. 사람들은 보통 CSI 하면 길 그리썸 박사가 있는 라스베가스 편을 베스트로 꼽지만 나는 마이애미가 더 재밌더라. 호라시오 반장님의 전매 특허이신 저 포즈가 나오면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는 증거! 거기다 배경도 내가 좋아하는 바다라 영상 보는 맛도 있다.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본격 사이먼 베이커 팬 만들기 드라마. 호주 국적의 69년생 중년 배우로 우리나라에서 인기 폭발 했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해서웨이를 곤경에 빠뜨리는 매력적인 남자 배역을 맡았었다. 이 드라마에서도 꽤 매력적이다. 범죄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차를 마시거나 누워 보는 등 범죄 현장을 훼손하질 않나, 상심해 있는 유가족들에게 당신들이 피해자를 죽였냐고 물어보질 않나, 굉장한 트러블 메이커라 그 상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팀장 테레사와의 케미도 좋지만, 표정 변화가 없는 무뚝뚝한 팀원인 킴벌(한국계임! 반가워요!!!)과 능글 맞은 사이먼 베이커의 합도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뉴스룸 The Newsroom
이 미드도 <슈츠>와 함께 영어공부 하기 굉장히 좋은 미드에 항상 꼽힌다. 유명한 뉴스 앵커 '윌'과 총괄 PD '맥켄지'가 극을 이끌고 가는데, '맥켄지'의 억양이 특이하다. 발음은 영국 발음이지만 전체적인 억양은 미국식. <뉴스룸>은 뉴스 앵커 '윌'이 대학생들이 모인 토론장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 여대생이 '미국이 위대한 이유'에 대해 답해 달라고 하고, 중립을 지키던 윌은 어떻게든 넘어 가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고 결국엔 '미국은 더이상 위대한 국가가 아니다'라는 대답을 하며 드라마가 시작된다. 이 장면은 미국 사회 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꼭 미국만이 아니더라도 요즘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언급하여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매직시티 Magic city
매직시티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하다. 1950년대 마이애미 호텔에서 벌어지는 유지(?)들의 암투극을 그린 드라만데 한 시즌당 8개의 에피소드로 총 2시즌, 16에피로 끝이 났다. 1950년대를 그린 만큼 그 시대의 패션, 문화 등에 청불 딱지를 붙여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스토리로 이목을 끌었는데, 시즌2에 진입하면서 저조한 시청률로 그냥 마무리 했다고. 나는 재밌었는데 ㅠ.ㅠ 특히 남자주인공의 두번째 아내인 '베라'는 정말 예쁘다. 몸매도 여리여리, 눈도 초롱초롱, 약간 오드리 햅번 느낌. 문제는 남편의 아들, 즉 양아들과의 러브라인도 있다. 역시 드라마엔 막장을 한방울 떨어뜨려줘야 꿀잼이다.
미스트리스 Mistresses
영국 BBC가 원작이지만 나는 자랑스런 한국 배우 김윤진씨가 나오는 미국판 미스트리스를 봤다.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는 미스트리스의 스토리 라인.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따라가다 보면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는 그냥 귀엽다. 30대의 사랑(이라고 쓰지만 불륜이라고 생각하면 됨)과 우정(이라고 적었지만 +뒤통수라고 생각해야 함)을 그렸기에 더욱 파격적이고 자극적이다. 잔인한 장면은 없지만 스토리 때문에 당연 이것도 청불!! 절대적인 선과 악이 없다고 다시금 깨닫게 되는 드라마.
그림 Grimm
그림형제 동화를 기반으로 '동화 속 주인공이 현실 세계에서 사람을 공격하면 어떨까?' 라는 전제로 시작하는 드라마. 주인공 '닉'은 외모도 멘탈도 참 바른 청년이라 마음에 든다. 처음에 볼 때는 아니... 저렇게 유치한걸 어떻게 보지...? 싶지만 동료 '행크'와 하나 하나 처리하는 과정을 보는 맛이 있다. 시즌3까지만 보고 쉬었는데 현재 시즌6까지 나왔다고 하니 다시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다.
덱스터 Dexter
싸이코패스인 주인공은 살인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데 기왕이면 죽어도 마땅할 나쁜 XX들을 골라서 죽이는 착한(?) 살인마다. 싸이코패스지만 법의학자로서 팀원들과 어우러져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있는데 이는 돌아가신 아버지 덕택이 크다. '나쁜놈들만 죽이고, 절대 들키지 말아라.' 아버지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덱스터. '나쁜놈들이 죽어서 속 시원하다', '덱스터가 실제로도 존재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체를 바다에 수장하면서 줌아웃으로 땡겨 가라 앉은 시체더미들을 볼 때는 좀 오싹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도...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
▼▼▼넷플릭스 19금 미드 필수 시청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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