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D a i l y l
2021년 태닝일기 1화 - Summer is coming
1, 2, 3회차
글 / 사진 또니 (https://suninkorea.com)
1회차 - Summer is coming(왕좌의 게임 톤)
전날 급식 메뉴 짬뽕에, 아가쌤이 와클, 롤리폴리, 배배까지 사와서 박살내고, 저녁은 엄마밥 배통통... 눈 떴는데 몸이 너무 무거워 승학산 빡시게 올랐다가 점심 밀면으로 박살내고(이럴꺼면 왜 땀 흘리며 등산한거니?) 집에서 뭔가 무기력한 느낌이라 올해 첫 태닝하러 송도로 궈궈 했다. 오후 2시가 약간 넘은 시간. 와... 차들이 꽉꽉 들어차 있네. 2바퀴를 돌았는데도 빈 주차자리를 못찾아 결국 송도 해상 케이블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리길 만리길을 걸어 나의 태닝스팟에 안착. 5월이면 이른 편인데 나의 동료가 두팀은 보였던 듯. 텐트를 들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첫 태닝이라 무리하지 않고 딱 30분, 30분씩 한시간만 굽고 집으로 컴백. 주차비 5,500원 실화냐?? 그나저나 이제 진짜 여름 시작이구나. 헐벗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춥지가 않네.
2회차 - 자차? 자차!!!
저번주에 바다 맛은 봤겠다, 이제 바다 수영을 슬슬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아는 언니한테 이번주는 바다 수영 간다고 말하고 5시 40분에 송도에 도착 후 입수. 웬걸, 물이 역시 아직 얼음장이다. 바다는 절.대. 만만한 곳이 아님... 5월 바다는 역시나 차가웠고 프리다이빙은 무슨, 머리를 집어 넣지도 못했다. 넘 추오...ㅠ.ㅠ... 바다 수영은 대충 마무리하고 배가 고파서 스벅으로 가서 바비큐 치킨 치아바타 박살 내고 텀블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얼음 많이! 가득 담아 아침용 태닝 스팟으로 출두! 오늘은 동지가 많네. 바다 수영한다고 끈비키니 말고 와이어 있는 비키니를 입고 와서 엎드렸을때 가슴팍이 눌린다. 없는 가슴이지만 짓눌리니까 아픔 ㅠ 오늘은 2시간을 했다. 마치고 왔더니 열감이 장난이 아니다. 왜...? 다시 보니 나의 태닝오일엔 SPF가 없네... 끙... 놀래서 알로에 수딩 오일과 얼굴에 바르는 수분 크림을 열심히 발랐다. 내일은 꼭 자차 발라야지!!!
3회차 -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
어제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오늘은 자외선 차단제와 수분크림 샘플까지 들고 갔다. 자리를 잡고 수분크림 약간과 자외선 차단제를 어제 제일 열감이 심했던 허리부분과 뱃살 부분에 집중적으로 바른 후 오일을 바르고 드러 누웠다. 오늘의 영화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 다나옴 ㅠ.ㅠ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물론이고 콜린 퍼스, 말이 필요 없는 게리 올드만, 킹스맨의 마크 스트롱(대머리가 아니라 늦게 알아봄;;), 왕좌의 게임의 와일들링 리더 만스, 영드 셜록의 악역을 맡았던 토비 존스가 등장한다. 그냥 배우들 보는 맛에 잘 본 듯. 2시간을 내리 구웠고, 오늘은 망할놈의 비둘기도 없고, 카약을 젓는 초중딩 아가들과 아가들 아버님이 동력 패들보드(이름 뭔지 몰라요 ㅠ_ㅠ)를 타셔서 그거 보는 맛에 한 20분 더 있었다. 맥도날드 BTS 세트를 먹고 배 통통 두들기며 누워 있었는데 어제 만큼의 열감은 전혀 없다. 역시 사람은 배워서 배운 걸 실천해야 한다. 다음주는 바쁜디... 언제 또 야외 태닝을 할 수 있을까...?
▼▼▼안전한 야외태닝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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